매일신문

주목! 창업보육기업-(3)마그토피아

㈜마그토피아(사장 조한중)는 영구자석과 자석응용기기를 개발·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상호인 '마그토피아'는 'Magnet'과 'Utopia'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자석과 관련, 세계 최고의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마그토피아는 합성기계 및 전자분야는 물론 일반 가정용품에도 전자석을 응용하거나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사업성을 확신, 지난 2000년 회사를 창립해 본격적인 자기분야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국내에선 자기응용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 과정은 물론 연구소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자기분야에 대한 정확한 이해, 해석, 설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에 마그토피아 조한중 사장은 금오공대 기계공학 석·박사, 기업 금속기술연구소 주임연구원 등의 경력을 살리면서 자체 연구진과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인력을 최대한 확보하는 등 악조건을 극복하고 직접 기존 자기응용기기 개선 및 새로운 응용기기 개발 등 개척에 성공했다.

마그토피아의 이러한 개척자 정신과 노력으로 2002년 중소기업청 산학연컨소시엄 사업에 선정돼 '자석을 이용한 수처리장치'를 개발했고 2003년엔 구미시 벤처생태계구축기술개발사업 산학연컨소시엄 참여 업체로 선정, '강자기장을 이용한 실내 공기청정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또 2004년엔 신기술기업 부문 벤처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물론 지적재산권도 많다. 영구자석의 자기회로와 고정기구를 이용한 조립, 분해기구, 자석을 이용한 흡착장치, 자석을 이용한 걸이, 영구자석을 이용한 자화수처리장치, 미네랄 자화수 생성 및 처리 장치 등에 대한 실용신안을 등록한 상태다.

마그토피아의 대표 기술 및 제품엔 오염돼 변질된 물 분자 구조를 자기장에 의해 안정된 상태로 배열하게 하는 '워터피아'와 자화수 처리장치를 사용, 보일러 등의 스케일을 방지 및 제거하는 산업응용제품 등이 있다. 또 현재 초소형 코인진동모터 마그넷 착자시스템 개발에 착수했고 자기유체역학 원리를 활용한 신개념의 자화 이온수 초음파 세척기 등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시장 개척, 사용자 위주의 마케팅 전략,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 정부의 벤처기업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육성정책 적극 활용, 동종 업체 및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 등으로 성공을 만들어가고 있다. 매출도 2002년 2억 원, 2003년 7억 3천만 원, 2004년 16억 원, 지난해엔 25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최소 30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조한중 사장은 "창업보육센터 등으로부터 여러가지 서비스를 지원받아 적극 활용, 짧은 기간에 안정적인 사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자기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응용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일류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연구개발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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