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리츠호텔 설립자 출생

영어로 리츠(ritz)란 '부유한 귀족적인 스타일'을 뜻하는 단어다. 이는 '호텔리어들의 왕, 왕들의 호텔 경영인'으로 불리는 세자르 리츠가 1898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관한 '리츠(Ritz) 호텔'에서 연유했다.

1850년 2월 23일 스위스 산간의 작은 마을에서 양치기의 13번째 아들로 태어난 리츠의 경력은 마을 레스토랑 종업원으로 시작했다. 각지의 호텔과 레스토랑을 전전하면서도 최고의 명사가 환상이라 여길 만한 수준의 '최고급 호텔'을 만들겠다는 꿈은 계속됐다.

그가 만든 호텔은 겉보기부터 달랐다. 18세기 베르사유 궁전의 생활양식을 응용해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내부장식, 현대감각에 맞게 분위기를 연출한 설계는 명사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리츠호텔은 '사상 최초'라는 단어를 달고 사는 호텔이기도 했다. 호텔 역사상 최초로 각 객실마다 욕실·전화기·붙박이장을 설치했고, 객실 분위기를 은은하게 하기 위한 간접조명도 처음으로 도입했다.

"고객은 황제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관리했기에 영국 왕족이나 유명한 문화계 인사가 즐겨찾는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누구보다 먼저 서비스 정신을 확립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듯. ▲1907년 소설가 이효석 출생 ▲2003년 민주당 한화갑 대표 사퇴.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