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장 예정인 영천 오펠골프클럽(O'Phel GC)이 세계적인 골프 코스설계자인 로널드 프레임이 설계하고,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문화훈장을 받은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이 클럽하우스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골프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전 홀이 완만한 구릉지와 골프코스를 조화시켜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지만 2m가 넘는 페어웨이 벙커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등 골퍼들의 모험심을 자극하고 있다.
영천시 고경면 해선리와 동도리 일대 42만여평에 27홀 규모(총연장 1만640야드)의 회원제 골프장으로 건설되는 오펠GC은 내년 6월(예정) 개장을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인 회원모집에 나섰다.
오펠GC는 18홀 기준, 전장 7천200야드로 국제대회 유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남향의 얕은 구릉지로 형성돼 겨울철 북동풍을 자연스럽게 막아주고 있다.
특히 623야드 파5인 밸리코스 7번홀은 페어웨이 우측 전체를 호수를 끼고 플레이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싱글플레이어도 홀 아웃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도록 도전적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
거리가 서로 다른 5개의 티잉그라운드도 매력적이다.
어느지점에서 플레이를 하느냐에 따라 그린까지 거리만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공의 랜딩지점에 대한 전략과 티샷의 앵글까지 영향을 받도록 설계돼 흥미를 배가시켰다.
오펠GC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
대구와 포항 경주 구미 등 인근 대도시에서 각각 20~40분대에 북영천IC로 진입할 수 있으며, 28번 국도에서 골프장 진입로가 바로 연결돼 지리적 명당으로 손꼽히고 있다.
오펠GC가 기존의 골프장과 차별화 할 수 있는 것은 세계적인 골프코스 거장들이 설계를 마쳤다는 점이다.
미국 골프플랜트사의 수석 설계자 로럴드 프레임은 우리나라 유일의 세계 100대 골프장에 이름을 올린 제주 CJ나인브릿지 골프코스를 설계한 인물이며, 실제 설계를 마친 후에도 "가슴이 탁트이는 시야 등 입지조건은 신이 내려준 선물"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클럽하우스 설계를 맡은 이타미준은 일본에서 활약을 하며, 2년연속 한국건축가협회상과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인 슈발링에를 수상했다.
2004년 100대 골프장인 핀크스 클럽하우스와 2001년 게스트 하우스인 포도호텔 설계자로도 유명하다.
오펠GC 이정익 사장은 "대도시의 접근성과 세계 최고 골프거장들의 설계, 그리고 천혜의 자연조건 등 오펠골프GC가 개장하면 국내 최고의 명문골프클럽의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53)759-9339.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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