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주년 3·1절을 앞둔 27일 오후 6시부터 안동시내 웅부공원에서 그날을 재현하는 대규모 독립 만세운동이 열린다.행정자치부·국가보훈처·독립기념관·광복회·한국기술교육대·안동시 등의 기관·단체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는 3월 1일까지 전국 11개 지자체를 순회하는 '3·1운동 정신 계승 전국 태극버스 투어' 행사의 하나이다.
전국에서 2천여 명이 참석해 민족대표 33인과 풍물패, 횃불시위, 만세운동을 연출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안동의 웅부공원을 출발해 안동역~안동초교까지 약 1km 구간에서 횃불 200여 개, 촛불 500여 개, 태극기 1천여 개가 만세운동의 물결을 이루는 가운데 시가행진이 벌어지며 3·1운동 당시의 상황을 재현한다.
이 행사는 충남 병천에서 시작해 충북 청주, 전북 전주, 광주, 경남 진주, 부산, 대구를 거쳐 안동에서 행사를 가진 뒤 강원 횡성, 경기 안성을 거쳐 3월 1일 중앙기념식장인 세종문화회관과 탑골공원 등 만세운동이 일어난 주요 역사현장으로 이어진다.
안동은 한국독립운동사의 시발점인 1894년 갑오의병이 일어난 곳이며, 이상룡(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김동삼(만주 독립운동가) 선생을 비롯해 저항시인 이육사, 교육·민족운동가 유인식 선생 등 해방 직전까지 끊임없이 항일운동을 벌인 곳으로 독립운동가 700여 명, 국가 포상 독립유공자 280명이 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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