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도·독도 관광 활성화 '날씨 대책부터'

울릉도·독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상 악화에 따른 관광객 피해에 따른 보상, 온라인을 통한 교육관광상품 홍보, 설화·전설의 문화콘텐츠 개발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2일 경북도청 강당에서 열린 '독도·울릉도의 자원과 미래' 학술회의에서 경주대 유영준·이경호 교수는 '독도와 연계한 울릉도 교육관광 활성화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유 교수 등은 "울릉도의 경우 기상악화로 관광객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관광객에 대한 경비 직접 지원 또는 울릉군내 여행업체에 대한 감세 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각급 학교 관계자들을 초청, 울릉도를 수학여행지로 유도하고 온라인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통해 울릉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경품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며 "전시위주인 독도박물관도 체험위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형 김천대 교수도 '울릉도·독도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란 주제발표에서 "울릉도·독도는 최근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지만 관광면에서는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안타깝다"라며 "낙후 오지지역으로 전락한 울릉도의 미래 핵심사업은 문화관광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어 "성하신당, 도동 약수터, 성인봉, 촛대바위 등에 얽힌 많은 설화와 전설을 독립적 또는 상호조합해 문화콘텐츠화해야 한다"라며 "독도와 울릉도, 독도 동도와 서도가 분리된 이야기 등도 훌륭한 문화관광상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자료나 구전을 통한 원형 발굴 후 공동연구를 통한 시나리오·드라마 대본·희곡 등으로 구체화한다면 울릉도·독도 문화관광에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경북연구원·영남대 독도연구소·경북도가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대학교수, 공무원 20여 명으로 구성된 울릉도·독도발전연구회 창립총회도 함께 열려 홍철 대경연구원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사진: 윤시영 경북경찰청장이 22일 오전 치안상황실에서 화상시스템을 이용해 독도경비대 대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경비활동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 경북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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