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동주 "우에하라, 와다 나와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대표팀 4번 타자로 나설 김동주(30.두산)가 "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 자이언츠), 와다 쓰요시(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다시 맞붙고 싶다"며 일본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야구기구(NPB) 22일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npb.or.jp)를 통해 일본대표팀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공동 훈련 중인 한국대표팀의 합숙 훈련 소식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특히 한국의 토종 투타 대표선수인 손민한과 김동주와 인터뷰를 싣고 이들의 각오를 담아 보도했다.

김동주는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 일본과 몇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1999년 한일슈퍼게임 때는 우에하라,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와다와 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WBC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과거 일본전에서 좋은 결과를 남겼기에 집중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이번에도 그에 못지 않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 우에하라, 와다와 다시 한번 격돌하고 싶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그러나 일본이 한국전에 와타나베 슌스케(지바 롯데)와 스기우치 도시야(소프트뱅크)를 동시 투입할 예정이어서 김동주의 바람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우에하라는 3월3일 중국전, 와다는 4일 대만전 등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손민한은 "한국에서도 이 시기는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므로 특별히 WBC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한 것이 큰 일은 아니다. 다만 정규 시즌 개막이 가깝기에 WBC에서 잘 던지고 정규 시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대만전에서 한국이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팀은 베스트 멤버로 구성됐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치열한 승부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손민한은 일본전에서 대결하고 싶은 타자로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를 들었다. "일본의 영웅인 이치로와 맞붙어 이기고 싶다"는 게 그의 생각. 주목하고 있는 투수는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라이온스)로 능숙함을 배우고 싶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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