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티즌 이은주 추모 열기 "거기 편하시죠?"

딱 1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수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한 고(故) 이은주의 1주기를 추모하는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배우 이은주를 기억하는 팬들은 각종 인터넷 팬 카페를 통해 그의 생전 모습을 기리고, 안타까운 심경을 표현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회원 9만5천여 명이 가입해 있는 다음 팬카페(cafe.daum.net/lovelee)에는 오늘 가입자만 890명이 넘어섰고, 1만명이 넘게 방문해 이은주가 출연했던 작품과 화보 등의 사진을 올려 추모하고 있다.

초기 화면에는 이은주의 유해가 안치된 청아공원의 약도가 상세히 그려져 있으며, 혼잡을 피하기 위한 교통편까지 안내하고 있다.

회원 3만2천여명이 가입돼 있는 네이버 팬카페(cafe.naver.com/0123)에도 추모의 글과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초기 화면에는 10여 장에 이르는 이은주의 다양한 표정을 담은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은주 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 생각하다…잊어버렸어요. 정말 미안해요."(모모), "이제는 웃으면서 보내주세요. 우리가 이렇게 힘들어하면 하늘로 간 은주 언니는 더 힘들어할 겁니다"(꼬마사랑), "언니 거기 편하시죠? 우리는 편하지 않네요. 언니가 편하면 된 거예요. 벌써 1년이 믿겨지지 않네요"(은혁준기) 등등 뜻하지 않았던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하늘에서라도 편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심경을 표현하는 글로 빼곡이 채워졌다.

또한 21일 이은주의 생전의 삶과 유품, 이은주와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의 회상 등을 담아 방영했던 KBS 1TV '포토다큐' 시청자 게시판에는 팬들의 재방송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 김정은 씨는 "은주씨의 사진을 아름답게 편집하고 만들어준 '포토다큐'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22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청아공원 추모관에서는 이은주 팬클럽 카페모임 주관으로 추모식이 열렸으며, 오후 8시 잠실 롯데호텔에서는 이은주의 생전 소속사였던 나무엑터스가 주최하는 추모공연이 열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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