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수정 아나운서 "재미로 한 얘기인데…"

강수정 아나운서가 KBS 2FM '강수정의 뮤직쇼'에서 시청자 사연을 소개하며 장난 삼아 한 이야기가 엉뚱하게 번졌다.

강 아나운서는 2주 전 '뮤직쇼'에서 선후배 관계에 대한 시청자 사연으로 방송을 진행하다 '아나운서실에 곧 피바람이 몰아칠 것 같다. 예능 프로그램을 안 하겠다는 신입 아나운서 딱 걸렸다'는 이야기를 웃으며 덧붙였다.

이어 "선배들의 마음은 다 이런 것 아니겠느냐. 한다리 건너면 사랑으로 감싸주는 것"이라고 마무리를 지었다.

방송 후 인터넷에 이 부분을 편집한 오디오 파일이 떠돌고 '강수정 아나운서가 후배들에게 공개 경고를 했다'는 기사가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강수정 아나운서가 라디오 전파를 사용해 사감(私感)을 표출하거나 '피바람'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강수정 아나운서는 이에 대해 "2~3주전 선후배 관계에 대한 시청자 사연을 소개하면서 재미를 위해 한 얘기인데 문자화되면서 진지해졌다"며 "후배들과 차도 마시고 웃고 넘어갔고 들어보면 웃으며 장난처럼 한 얘기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청자의 사연에 자신의 경험을 곁들여 재미있게 진행하려는 의도와 각각 재미의 정도를 다르게 받아들이는 청취자 사이의 줄다리기에서 오해를 낳은 셈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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