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시·도별로 여성 기초단체장을 전략공천한다는 지침을 세우자 대구·경북에서는 어느 지역에서 어떤 여성이 전략공천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나라당 대구시당의 경우 중앙당 지침에 따라 대구 8개 구·군청 가운데 한 곳에는 반드시 여성후보를 낸다는 방침이다.
23일 현재 대구 8개 구·군청 가운데 한나라당 공천희망자로 거론되는 여성은 중구 김화자(61) 대구시의원과 윤순영(53) 분도예술 대표, 남구 정영애(59) 대구시의원, 수성구 이현희(63) 대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달서구 손명숙(52) 대구시의원 등 5명이다. 시의원 3명, 관료 1명, 문화계 1명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여성 출마희망자가 거론되는 중·남·수성·달서구 4개 지역 가운데 공천 유력지는 중구 또는 남구다.수성구의 경우 한나라당 공천희망자가 많고 경쟁도 치열해 전략공천으로 여성후보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달서구도 해당지역 국회의원이 3명이나 돼 의견조율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점쳐져 여성후보를 전략공천하기가 수월치 않다.
따라서 곽성문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중·남구 중 어느 한 곳이 전략공천 대상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물론 중구와 남구에서도 여성 출마희망자를 제외하더라도 현직 구청장을 포함해 한나라당 공천희망자가 3명, 5명씩이어서 실제로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탈락자들 반발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여성후보 공천을 다음달 내로 결정하기로 했다.경북지역의 경우 현재까지 기초단체장 출마희망자로 거론되는 여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도당 관계자는 "경북에선 지방의회 진출 쪽으로 여성 후보를 밀고 있다. 기초단체장 여성후보 전략공천은 현재로선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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