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역사문화도시 조성 올 120억 투입

문화관광부와 문화재청이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 선도사업을 위해 올해 120억 원을 투자해 황룡사복원 국제학술대회와 월정교 복원 설계, 월성해자 발굴복원 등의 사업을 편다.

문화관광부는 올해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 선도사업에 75억 원을 투자, 고려시대 몽고의 침입으로 소실된 신라 최대 국찰인 황룡사 복원을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4월쯤 여는 것과 함께 노동동 옛 시청사 부지에 조성할 경주역사도시 문화관 건립 기본계획 용역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첨성대∼계림∼반월성을 연결하는 신라의 길 전통 화원조성 기본계획 용역과 안압지 유적 활용을 위한 프로젝트사업, 내남∼법원 사거리에 이르는 봉황로 문화의 거리 조성, 도시경관 개선 기본계획 수립, 교촌 한옥마을 조성사업 등도 펼친다.

문화재청도 이 같은 선도사업에 올해 45억 원을 들여 일제시대 훼손된 금관총·서봉총 복원 재현을 위한 고분공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대형고분군 발굴사업을 펴게 된다. 또 신라 천년 궁성과 왕경의 연결통로였던 월정교 복원 설계, 월성유적 발굴, 월성해자 발굴복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를 21세기형 명품도시로 조성시켜 나가는 데 주력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찬란했던 문화유산 정비·복원으로 고도를 느낄 수 있는 신라왕경을 조성, 명실상부한 세계 속의 역사·문화·관광도시화를 위해 2005년부터 30년간 3조3천억 원을 투입해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을 편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2009년까지 3천500억 원을 들여 황룡사·월정교 복원과 월성 발굴 등 선도사업을 하고 2019년까지 기본인프라 구축, 2029년까지 정체성 구현, 2034년까지 국제적인 위상확보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낼 계획이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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