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최강국을 가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실전 모드'로 바뀌어가고 있다.
김인식(한화) 감독이 이끄는 태극 전사들은 23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계속된 WBC 전지훈련에서 담금질의 강도를 한 단계 높이며 실전에 돌입할 채비를 마쳤다.
야수들은 이날 유중일, 유지현 코치 등과 중점적으로 사인 연습을 하며 작전 이해도를 높여나가는 한편 선동열(삼성) 투수 코치가 직접 던져주는 배팅볼을 치며 방망이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투수들은 전지 훈련에 정시 합류한 유일한 해외파 투수인 봉중근(신시내티 레즈)이 라이브 피칭을 하고, 손민한(롯데)과 정대현(SK), 전병두(기아) 등은 불펜에서 던지며 연습 게임에 대비한 마지막 점검을 했다.
대표팀은 24일 하루를 쉰 다음 25, 26일 이틀간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인식 감독은 "연습 경기 전 마지막 훈련인 만큼 사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팀원들의 손발을 맞추는 데 역점을 뒀다"면서 "연습 경기를 거치면 라인업의 대략적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인식 감독은 롯데와의 연습 경기에서는 투수진 전체를 시험대에 올릴 뿐 아니라 타자들도 전부 한번씩 기용해 볼 생각이라면서 "현재까지는 투수나 타자 모두 소속팀 캠프에서 충실한 동계 훈련을 소화해서 그런지 컨디션들이 생각보다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내달 3일 대만과의 첫 경기를 겨냥한 최종 라인업은 1일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마지막 수능을 치른 직후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적진 분석을 위한 전력 분석팀도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이날 오전 일본팀 전력 분석 담당인 김정준(SK) WBC 전력 분석원이 선수단에 합류한 데 이어 저녁에는 대만팀 전력 분석을 해온 유승안 KBO 경기위원도 한국팀 캠프를 방문한다.
또 김인식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24, 25일 저녁 야후돔에서 벌어지는 일본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팀과의 연습 경기를 관람, 일본전 필승 작전을 구상할 계획이다. 24일 경기에는 주장 이종범 이하 선수들도 동행, 일본전 필승 의지를 다진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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