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생산비용은 증가한 반면 판매가격은 하락하면서 지난해 쌀농사 수입이 10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쌀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쌀 농사 생산비는 10a당 58만7천895원으로 전년(58만7천748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위탁영농비(19.5%), 비료비(14.4%), 농약비(6.3%) 등 직접생산비가 2만51원(6.6%) 증가했으나 농지 임차료 하락에 따른 토지용역비 등 간접생산비가 7.0%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80㎏ 1가마당 생산비도 9만3천410원으로 2.4%(2천221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10a당 생산량이 490㎏으로 2.8% 줄어든데다 1㎏당 판매단가가 1천746.6원으로 12.6%가 하락하면서 10a당 쌀 농사수입은 87만9천411원으로 전년보다 14.6%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95년의 73만6천874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수입에서 생산비를 뺀 순수익도 10a당 29만1천516원으로 전년보다 34.1%가 줄면서 1994년(27만8천948원)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지난해 도입된 쌀 소득보전직불제에 의한 정부 보조금이 제외돼 있어 이를 포함시킬 경우 실제 쌀농가의 수입은 2% 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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