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축구 대표팀 해외 전지훈련 41일

MBC TV는 24일 밤 10시 55분 특집다큐 '아드보카트 호의 대장정 41일'을 방송한다. 지난 1월 15일부터 시작된 독일월드컵 대비 해외 전지훈련의 전모를 공개하고 아드보카트 호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서 조명할 예정이다.

2006 독일 월드컵을 향한 치열한 생존경쟁의 순간 속에는 기쁨과 아쉬움이 함께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뛰기 위한 실질적인 옥석 가리기였던 이번 전지훈련 내내 선수들의 눈빛은 살아있었다.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과 장점들을 보이고자 매 경기 사투를 벌였다.

주전경쟁을 펼치며 이호·백지훈 선수 등이 아드보카트 호의 새 황태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훈련 초 부상으로 김영광 선수는 아쉬움의 눈물을 감춰야 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꾸준한 전술실험으로 아드보카트 감독의 축구 색깔은 더욱 뚜렷해졌다.

그리스 전부터 가동된 포백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남일과 이호를 동시에 배치시키는 더블 볼란치 시스템, 그리고 포지션마다 최적의 조합 찾기 실험이 계속됐다. 총 9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해본다.

빡빡한 일정 속에도 달콤한 휴식은 있다.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한 훈련 이외의 시간에 선수들은 사우디의 전통 농가에 초대되거나 LA한인회에서 생일을 맞은 선수들을 위해 열어준 조촐한 생일파티에 참가하기도 했다. 평소 잘 공개되지 않았던 선수들의 다양한 표정과 함께 생동감 있는 모습을 담아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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