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 대구·경북 4년제 대학 학생 498명을 대상으로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50.3%)이 창업에 관심이 있다고 대답했고 이중 현재 창업을 하고 있다는 응답도 8.3%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4년 4월 같은 설문조사 때의 각각 34.3%. 0%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대학생 창업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다는 응답도 14.6%로 지난 2004년 7.3%에 비해 배나 증가했다.
창업에 대한 이유로는 '자신의 능력과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서'란 응답이 28.6%로 가장 많았고 '직장인보다 많은 수입'(24.3%), '취업에 대한 어려움과 불안감'(22%), '생계를 위해'(12.1%), '사업이 적성에 맞아서'(8%), '크게 성공한 사람들의 소식을 듣고'(5%) 순으로 조사됐다.
창업정보는 '창업관련 사이트'(19.2%), 'TV/라디오'(17.1%), '서적/신문/전문잡지'(15.8%), '창업박람회/사업설명회'(14.2%), '창업과목수강'(9.6%), '창업관련 정부기관'(6.6%), '창업관련 협회/단체'(6.5%), '창업동아리'(5.1%) 등을 통해 획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관심 분야로는 인터넷 창업(22.2%), 신기술 벤처(16.4%), 외식업(9.8%), 투잡스(9.7%), 교육사업(8.7%), 건강/미용업(6.2%), 유통업(6.1%), 자판기 사업(5.3%) 등의 순으로 집계됐는데 2004년의 외식 창업(16.2%), 신기술/벤처창업(11.9%), 교육사업(11.4%), 투잡스(11.4%), 소자본 창업(10.3%), 건강/미용창업(8.1%), 인터넷창업(6.5%), 유통업(4.9%)과 비교, 창업 분야 선호도가 크게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 중 17.7%가 창업과목 개설 및 창업 설명회 개최를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문 벤처창업보육사업단 단장은 "취업난으로 인해 대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창업동아리 육성, 창업 관련 강좌 개설, 창업보육센터와의 연계 등을 통한 대학생 창업 지원 및 전문 능력을 갖춘 전담 인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졸업 후 희망 진로에 대한 응답으로는 대기업 취업(28.8%)이 가장 많았고 중소벤처기업 취업(23.2%), 공무원(16%), 창업(11.1%), 해외유학(8.1%)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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