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은 23일 한국 두 번째 추기경이 된 것에 대해 "추기경 추가 임명은 한국 교회가 아시아 선교를 위해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음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추기경은 이날 오전 가톨릭교계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서울대교구 대신학교가 베트남, 방글라데시, 중국의 신학생을 받아들여 양성을 시작한다"며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힘든 나라의 신학생들을 양성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교황이 생명 존중과 사랑의 실천을 강조하는데 그런 뜻이 실천 가능하도록 교황과 국가 지도자들 사이에서 중개 역할을 담당하는 것도 소임 중 하나라고 본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사목 표어를 '옴니부스 옴니아'(Omnibus Omnia:모든 이에 모든 것이)로 정한 것에 대해서는 "사회가 이상적으로 복되게 발전하려면 각자가 자기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선익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또 "한순간 한순간 성실하게, 낭비 없이 살려고 노력했다"며 "노력은 많이 했지만 칭찬들을 만한 삶을 살기엔 부족했다고 스스로 평가한다"고 겸손해했다. 정 추기경은 다음주 초 국내 일간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사진: 사제들과 점심식사 나누는 정진석 추기경-22일 로마 교황청에 의해 추기경 서임을 받은 정진석 추기경이 23일 서울 명동 서울대주교관에서 사제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연 합 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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