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다케시마(竹島)'가 아니라 우리 땅이며 한·일 사이의 바다 이름은 조선해 동해라는 사실을 전 세계는 알아야 합니다."
'우리땅 독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나선 한국인 요트 '레이디 알리아' 항해단이 대서양과 태평양 바닷길 3만3천km를 가로지르는 123일간의 대장정 끝에 23일 오후 2시 23분 종착지인 독도 선착장에 접안했다.
'레이디 알리아'호가 123일 동안 항해한 거리는 지구둘레의 80%에 이르는 거리로 국내에서는 요트로 최단 기간에 대서양과 태평양을 동시에 건너는 기록을 세웠고, 우리 땅 독도에 요트가 접안한 것도 사상 최초다.
이화수(60·알리아마린 대표) 선장을 포함한 항해단 6명은 그동안의 고된 여정을 말해주듯 얼굴이 검게 그을었으나 동도 선착장 해안에 이르자 힘차게 손을 흔들었다.
독도 경비대원들은 '레이디 알리아호의 성공적인 항해를 축하합니다' 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이들을 반갑게 맞았다.이 단장은 "지난해 10월 29일 요트 '레이디 알리아호'를 타고 프랑스 대서양 연안의 레 사블 돌론항을 출발 후 험난한 바닷길을 가르는 여정이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프랑스와 포르투갈 사이 비스케이만을 지날 때 높은 파도와 초속 40m의 강풍으로 가장 힘든 고비를 맞기도 했다"며 "내년쯤 지중해와 인도양 횡단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단원 김연식(51·전 국가대표팀 감독) 씨는 "남태평양의 여러 섬들을 항해하면서 다른 국가들이 섬과 해양자원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느꼈다" 며 " 독도 주변의 자원을 더욱 소중하게 아끼자"고 호소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사진: 이화수 단장(왼쪽) 등 요트항해단원들이 23일 오후 독도에 입항해 독도경비대원과 해양수산부
직원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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