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8년이라는 연애기간 정말 소중해요

조배근,이주영 예비부부입니다.

우린 치과기공사입니다.

대학 동아리의 친구사이로 만나 긴머리 쓸어올리는 모습에 반해서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갈등하다 사랑에 한표를 더 주어 연인이 된 우리...

그동안의 다이어리, 세권의 앨범속 사진들, 군복무 2년 2개월동안의 편지들이 우리 둘만의 추억들을 고이 간직해 주고 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오랜만에 모두 꺼내 보았더니 웃음이 피식 나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더군요.

20년을 각자 다르게 살아온 두사람이 매일 행복하기는 힘들겠죠? 우리 둘 역시 처음엔 서로 성격과 취미가 달라 많이 싸웠습니다. 그러면서 깨닫게 된것중 가장중요한 건 상대방이 나와 다른모습을 나에게 맞추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맞추어 주려고 노력하는것입니다.

이렇게 우린 지난 8년의 시간들을 열심히 후회없이 보람있게 함께 보냈습니다.

이젠 긴 연애를 접고 서로에게 나무와 주인이 되어 봄이오면 향기 그윽한 꽃을 피우기 위해 물을 주고, 여름오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땀식히며 쉴수 있게 해주며,가을오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좋은 과실을 수확하고,겨울되면 보금자리를 따뜻하게 만들어 줄 장작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인생의 사계절에도 늘 아끼며 감사하며 서로를 위해 희생할줄아는 겸손한 부부가 되어 함께하겠습니다.

우리들의 결혼식은 5월7일 문화웨딩 15시10분 백합실입니다.

이주영(경북 경산시 압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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