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목마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칼링컵 우승에 도전한다. 칼링컵 경기에서 재능을 뽐낸 맨유의 박지성(25)도 팀의 정상 정복을 기다리고 있다.
26일 자정 중립 지역인 영국 런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5-2006 잉글랜드 축구 칼링컵 결승전(KBS 스카이스포츠 중계)에서 맨유는 위건 어슬레틱과 맞붙는다. 박지성은 지난해 12월21일 버밍엄시티와 칼링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뜨려 결승전에서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선두 첼시와 12점으로 승점 차가 커 우승 가능성이 높지 않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대회 중도 탈락으로 맨유의 선수들은 칼링컵만은 놓칠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지성은 18일 FA컵 16강 리버풀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발목 부상을 당한 앨런 스미스 대신 교체 투입돼 4분밖에 뛰지 않아 위건전에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큰 상태.
다만,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비중이 큰 경기에는 박지성을 선발 출전시키지 않아왔는데 칼링컵은 FA컵대회보다 비중이 적지만 결승전이어서 박지성의 선발 출전 여부가 주목된다. 박지성은 지난해 12월15일 위건과의 경기에서 10여분 밖에 뛰지 않아 이번에 위건과 제대로 된 승부를 펼치길 기다리고 있다.
위건은 이번 시즌에 프리미어리그로 처음 승격, 현재 8위(12승4무11패)를 달리고 있고 칼링컵 준결승에서 강호 아스날을 꺾어 파란을 일으킨 팀으로 맨유로서도 만만찮은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뛰고 있는 차두리(26)는 이보다 앞선 25일밤 11시30분에 리그 선두인 바이에른 뮌헨과 원정경기(KBS 스카이스포츠 중계)를 치르며 뒤스부르크의 안정환(30)은 27일 새벽 1시30분 헤르타 베를린과의 홈경기에 출전한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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