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조작과 관련된 핵심 인물들을 이번 주에 소환조사할 예정이어서 사법처리 대상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건을 약 2개월째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르면 28일부터 김선종 연구원과 윤현수 한양대 교수, 이양한 국과수 서부분소 연구실장, 황우석 서울대 교수 등 핵심 4인을 검찰청사로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27일은 조금 이른 것 같고, 증거·정황 등 모든 사항을 차근차근 정리한 뒤 소환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번 수사의 끝이 어느 정도 보인다"고말했다. 검찰은 이들을 한 명씩 차례로 부를지, 아니면 말맞추기에 대비해 2명씩 부를지, 4명을 한꺼번에 소환할 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검찰은 황 교수 등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논문 조작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사법처리 대상자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법처리 여부는 아직 확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본인들을 불러서 조사한 다음에 결론을 내리게 될 것 같다"며 다소 조심스런입장을 보였다.
검찰은 또 이번 주 중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가 'e-메일 조사'에 대한 답변을 보내올 것으로 보고 이를 정밀 분석해 핵심 4인 조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검찰은 그간 논문 공저자와 서울대·미즈메디병원 연구원들을 상대로 한 조사를통해 미즈메디의 수정란 줄기세포 4번과 8번(MIZ-4,8)이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2번과 3번(NT-2,3)으로 둔갑하게 된 과정에 김선종 연구원이 깊숙이 관여한 정황을포착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핵심 4인에 대한 조사에서 김선종 연구원의 구체적 혐의를 규명하고 황 교수 및 다른 교수·연구원의 공모관계, 개입 정도 등을 따져 형사처벌대상자들을 선별해나갈 계획이다. 검찰은 핵심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 교수팀이 애초 정부 연구비를 타낼 목적으로 논문을 조작했는지 여부도 결론내릴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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