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컨택센터의 메카."
서울 등 수도권 기업의 컨택센터들이 대구로 몰려들고 있다. 수도권 대기업 컨택센터의 대구 이전이 가속화되면서 올 들어 이미 LG 등 대기업 4개사 600여 석의 이전이 확정됐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내 3대 통신업체 중 하나인 LG텔레콤의 경우 지난 8일 수도권 콜센터 200석을 대구 신천동 LG빌딩으로 이전키로 확정해 현재 인력을 채용, 교육 중이고 홈쇼핑업계 중견업체인 코리아홈쇼핑도 다음달 초 남구 대명동 남대구우체국 건물에 200석 규모의 콜센터를 이전하기 위해 설비 작업 및 인력 교육 등 마무리 준비에 한창이다.
이와 함께 대한화재 및 동부화재도 각각 100석 규모의 콜센터를 컨택센터 전용건물로 이전, 다음달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며 이외 몇몇 기업들과의 추가 이전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목표로 한 25개 기업을 선정, 유치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제2의 컨택센터 전용건물(동구 신암동 동대구대성빌딩)에 1천200석 규모의 기반설비 설치 작업을 올 상반기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원활한 인력공급을 위해 지역대학과 연계한 주문식 인력양성시스템을 확대하고 중간관리자급 양성을 위한 학과 신설, 컨택아카데미 개설 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컨택센터 중심도시 건설을 위해 시민 협조 및 인식 전환 등을 위한 홍보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우수 컨택센터 기업 및 상담원 선발 및 시상, 워크숍 등 컨택센터 종사자 사기 진작을 위한 '컨택센터 컨설턴트의 날' 행사를 오는 10월 중 개최할 계획이다.
안중곤 대구시 투자유치2담당은 "지난해 컨택센터 페스티벌(6월·대구), 컨택센터 글로벌콘퍼런스(10월·서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 수도권 업계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효과적이었고 이전 기업에 대한 지원시스템도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대구지방노동청 고용안정센터와의 유기적인 인력공급시스템 확충 및 지역 대학과 연계한 맞춤형 인력 양성 등을 통한 이전 기업의 눈높이에 맞춘 지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5대 전략산업 중 하나인 대도시형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취업유발계수가 가장 높은 컨택산업을 선정해 각종 인센티브 및 제도 개발, 홍보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 지난해 수도권의 LG카드, 하나로텔레콤, SK텔레콤, 대성글로벌네트웍 등 대기업을 포함한 2천석 규모의 콜센터를 유치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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