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팔에 골절상을 입은 유진의 교체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
MBC 주말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가제, 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의 여주인공인 유진은 촬영이 없던 23일 스키장에서 스노보드를 타다가 왼팔 골절을 당했다.
4월1일 첫 방송을 불과 1개월 앞둔 시점에서 MBC는 배우 교체냐, 대본 수정을 통한 강행이냐를 두고 고민에 빠지게 됐다.
물리적으로는 깁스 상태에서 드라마 촬영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 그러나 제작진으로서는 현 시점에서 유진 이상의 연기자를 캐스팅하기가 쉽지 않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MBC 장근수 CP는 27일 "방송 연기는 불가능하지만 대본 수정과 스케줄 조정 등을 통해 2주 정도는 유진 촬영분을 늦출 수 있다"면서 "최종적으로는 정밀검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지만 유진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 일정상 2주 이상을 기다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교체가 불가피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게 이롭다. 그러나 유진만한 배우를 당장 찾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한편 유진 소속사 측은 27일 "오늘 오후 정밀검사를 받아 저녁 때쯤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출연 여부는 의사 소견에 따른 MBC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MBC로서는 에릭의 부상으로 방송이 중단된 '늑대'에 이어 또다시 연기자의 부상으로 난관에 봉착한 셈이 됐다. 모처럼 '궁'의 인기로 활력을 얻고 있는 MBC 드라마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수습할지 주목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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