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 라운드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상대는 역시 한국이었다.
오사다하루(王貞治) 일본 대표팀 감독은 28일 도쿄돔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메이저리그 투수 6명이 포진한 만큼 우리가 많은 점수를 뽑을 수 없는 난적"이라며 "한국과 일전은 팽팽한 투수전이 될 것이다. 우리로서는 진지하게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사다하루 감독은 본선에서 있을지 모르는 미국과 대결에 대해서는 "힘으로는 그들을 상대할 수 없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힘에 맞설 수 있도록 스피드를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빅리거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는 연습경기에서 부진한 데 대해 "사실 진도를 따라가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최근 3차례 연습경기에서 1할대 타율(11타수 1안타)을 기록, 타격 천재의 체면을 구기고 있는 이치로는 "컨디션이 100%일 때만 잘한다면 문제가 있는 선수"라며 "70%일 때에도 결과를 내야 한다. 그게 프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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