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어 회귀 줄어 연안어업 사업 '위기'

경상북도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 한종대)는 지난달 28일 모천회귀성 어종인 연어 치어 15만마리를 울진 왕피천 하류에 방류한 것을 시작으로 3월 중순까지 울진 남대천과 영덕 송천에 각각 5만마리씩 방류할 계획이다.

어린 연어들은 동해 연안→캄차카반도→시베리아→알래스카를 돌아오는 1만6천여km의 대장정을 거쳐 방류된 하천으로 되돌아온다.

하지만 최근 연어 회귀량이 급감, 치어 생산량이 줄면서 치어 방류사업에 적신호가 켜지는 등 연안어업 육성사업에 위기를 맞고 있다. 민물고기연구센터의 올 해 방류량은 2000년 280만마리, 2003년 220만마리, 2004년 180만마리, 작년 70만마리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 중 절반 가량인 10만 마리는 양양 연어연구센터에서 지원받은 것.

이에 대해 민물고기연구센터측은 "지구 온난화 현상에 의한 해수면의 수온상승으로 모천 회귀 연어자원이 급격히 줄어든 것 같다"라면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수산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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