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노사는 2일 미타결 단협 사항을놓고 전날 밤부터 서울역 인근 철도공사 서울사무소에서 교섭을 벌였지만 결렬돼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노사 양측은 1일 오후 9시15분께부터 밤샘 '마라톤 협상'을 벌여 정회를 거듭하며 합의안 도출을 위해 노력해 일부 성과를 거두기는 했으나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철도공사 유재영 인사노무 실장은 "어제 밤부터 협상을 벌였지만 노조의 요구사항이 수용하기에 너무 어려워 좋은 결론을 보지 못했다. 당분간 교섭 일정은 없다" 고 말했다.
노사 양측은 해고자 전원 복직과 KTX 여승무원 정규직화 문제 등에서 견해차를좁히지 못했고 일부 쟁점은 합의를 도출했지만 노조가 요구사항 일괄타결을 요구해교섭이 결렬됐다고 철도공사 측은 밝혔다.
조상수 노조 대변인은 "공공성 강화와 해고자 복직 등 핵심쟁점에서 사측이 일부 진전된 안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다른 조건과 연계함으로써 노조가 수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날 노사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각급 학교의 개학 첫날이 겹친 2일 아침 '출근길 교통대란'이 불가피해졌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철도공사의 노사분규를 직권중재에 회부, 노조가 불법파업을진행중인 가운데 사측이 이날 밤샘 교섭이 "파국을 막는 최후의 기회"라고 최후 통첩해 왔음을 감안할 때 조만간 공권력 투입도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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