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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해외여행보다 더 가치있는 '농촌체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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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현인은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테리이며, 그리고 오늘은 선물'이라고 했다. 영어 '프레즌트'(present)는 '오늘' 또는 '선물'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즉 오늘은 하늘이 내린 선물이며 오늘을 가치있게 보내는 것은 짧은 인생에서 보람된 일이다.

지난 25, 26일 청송 월외리에서 열린 '매일신문 독자 농촌체험'에 참가한 가족들은 대부분 어린이를 동반한 젊은층이었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농촌체험관광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절실하다고 느꼈다.

우리 농촌은 수십년간 도시화 산업화가 가속되면서 이농인구가 늘어나고 외국농산물마저 식탁을 위협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에 따라 농외소득 보전차원에서 녹색농촌마을, 홈스테이마을 등 도시민을 기다리는 여러 형태의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다.

월외리도 도시민을 위해 민박·허브농원 등을 운영하면서 희망을 찾고 있지만 한 가지 제안을 한다면 이 곳에서만 살 수 있는 특산품, 가공품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신선한 공기, 평화로운 풍경, 감칠맛 나는 음식, 주민들의 친절함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로 남게 될 것이다.

적은 경비로 오늘 하루를 가치있게 보내고 싶다면 가까운 우리 농촌을 찾자. 분명 해외여행보다 훨씬 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최규섭 경북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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