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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대한증권거래소 출범

현재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시작은 1956년 3월 3일 출범한 대한증권거래소다. 유가증권 가격을 공정하게 형성하고 안정을 유지하며 원활한 유통을 꾀한다는 목적으로 조직됐다. 출범 당시에는 금융단·보험단·증권단이 공동출자해 조흥은행·저축은행·경성전기·대한해운공사 등 12개사가 상장됐다.

서울 명동에 있던 증권거래소는 1979년 여의도로 옮기는 등 50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기업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창구로서 역할했다. 그러는 동안 주가에 따라 울고 웃는 일들도 계속 됐다. 대표적인 것이 일부 투기회사의 주가 조작(1962년 대증권 파동)과 주가 등락에 따른 개인 투자자들의 흥망성쇠.

증권사도 영욕의 시간을 함께했다. 50년간 정부의 허가를 받아 설립됐던 증권사 가운데 퇴출·합병 등을 통해 사라진 회사는 무려 87개, 현재 전체 증권사수가 53개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에는 설립 후 단 1년도 버티지 못하고 없어진 증권사들도 있다고 한다.

중개인을 통한 거래에서 개인투자로, 다시 기관투자로 형태는 변하고 있지만 증권을 통한 재산증식의 꿈은 끊이지 않고 있다.

▲1861년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세, 농노 해방령 공포 ▲1998년 대한항공(KAL)화물기, 북한 비행정보구역(FIR) 첫 비행.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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