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유일의 인재육성 재단법인인 울릉장학회(이사장 이영관)가 심한 자금난으로 해산 위기에 처해있다.
울릉장학회는 지난 1991년 1억8천만 원의 장학기금으로 출범, 올해까지 143명에게 1억9천195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금리인하로 이자소득이 줄면서 별도의 수입원 없이 모든 재원을 이자에 의존하고 있어 자금난에 처한 것. 이에 따라 그동안 이사들이 꾸준히 출연했지만 2억 원이 채 안되는 기금의 원금을 잠식당하고 있다.
올해 조정웅(서울대 사회학과3년) 씨 등 총17명의 장학생을 선발, 상반기 장학금 1천8백만 원을 지급할 때도 이사들이 100여만 원씩 출연하기도 했다.
김종문씨(61) 울릉장학회 상임이사는 "수혜 폭을 넓히고 지급규모도 늘려야 하지만 이자수익이 대폭 줄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며 "학생들이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따뜻한 후원의 손길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사진 : 울릉장학회가 재원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은 울릉장학회가 올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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