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인 KEC가 주력인 개별반도체 부문에 이어 고부가가치 집적반도체(IC) 사업의 강화에 본격 나선다.
KEC는 3일 구미공장에서 MOS(금속산화물반도체) 팹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MOS(Metal Oxide Semiconductor)는 반도체 표면에 산화막을 씌운 후 그 위에 금속전극을 설치한 초소형·초절전 전자소자를 말한다.
지난해 3월 착공된 KEC의 MOS 팹 공장은 연면적 6천여평 규모로 지상 2층의 공장동과 지상 1층의 동력실, 폐수처리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KEC는 MOS의 구조가 간단하고 소비전력이 적어 전자기기의 디지털화와 이동기기화 추세에 따라 향후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EC는 내년말까지 1천812억 원을 신규 투자, 월 2만매 규모의 6인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회사측은 9월부터 MOS 팹 제품 양산에 들어가 향후 5년간 MOS 사업 부문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KEC는 휴대형 기기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용 드라이버 및 전력관리용 IC 등 고부가가치 IC 제품군 중심으로 사업구조 혁신이 이뤄진다.
KEC 장동 대표는 "산학협력 활동의 활발한 전개와 국내외 반도체 설계업체와의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경쟁력 있는 IC 제품 라인업(Line up)을 확보해 가고 있다"며 "향후 신규 MOS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원가경쟁력도 조기 확보함으로써 IC사업을 미래 성장 제품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C는 지난 69년 설립된 개별반도체 전문업체로 소신호용 개별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소비량의 15% 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