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빠짐없이 '데이 마케팅'(Day Marketing)이 성황을 이루고 있지만 3월은 특별한 의미의 기념일이 유난히 많다. 먼저 3일은 이른바 '삼겹살 데이'. 숫자 '3'이 겹쳐있다는 뜻으로, 지난 2003년 구제역 파동 이후 삼겹살을 많이 먹어 양돈농가를 돕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또 국내 한 편의점이 의미를 부여한 '삼각김밥 데이'이기도 하고, 국내 굴지의 보험회사의 제안으로 '아내의 날'로 불리기도 한다. '3'이라는 숫자가 쌍으로 겹치는 3월 3일은 남녀가 만나 완결을 이뤄가는 과정을 의미하는 만큼 아내의 소중함을 일깨우자는 취지다.
지역 백화점들이 다양한 3월3일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일단 '삼겹살 데이'가 마케팅의 주타깃. 대구백화점은 5일까지 자연주의 돼지고기 '루쏘' 특별 할인, 제주도 직송 '삼다수 도야지' 할인, '선진 크린포크' 1만 원 이상 구매시 꽃소금 증정 등의 행사를 편다. 또 3일 하루동안 삼겹살 구매시 같은 양의 돼지 불고기를 덤으로 증정하며, 창업 62주년을 기념해 냉장 돼지갈비와 고추장 양념 주물럭 각 100g을 620원에 판매한다.
동아백화점은 전 점포 식품관에서 유명 브랜드 삼겹살 시식행사와 함께 다양한 사은품도 증정한다. 또 삼겹살을 평소 가격보다 30% 할인 판매한다. 또 롯데백화점 상인점은 3일 '삼색 양념 삼겹살 대전'을 열어 고추장 삼겹살, 허브 삼겹살, 카레맛 삼겹살 등 3가지를 450g당 7천 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이날 오후 3시에 모든 삼겹살(600g)을 3천300원에 깜짝 판매한다. 대구점도 문경 약돈, 지리산 흙돼지, 우항생 등 유명 브랜드의 삼겹살을 100g 당 1천~1천800원에 선보인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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