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혁신도시 예정지인 김천 농소·남면 일대 편입예상 부지의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 보다 평균 36~136% 올랐다.
그러나 지주들은 시세에 비해 낮다는 반응과 함께 자체 보상대책위 구성에 이어 전국 10개 혁신도시 조성지의 지주들과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일 김천시에 따르면 농소면 전체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 보다 평균 36.49%, 남면은 136.63% 각각 상승했다.
혁신도시 편입 예상지역인 남면 옥산리 일대 논(㎡당)은 지난해 1만4천 원에서 7만 원, 남면 용전리 일대 밭은 7천700원에서 6만 원선으로, 논은 8천 원에서 7만1천 원으로 최고 787% 상승한 곳도 있다.
농소면의 상승률이 남면에 비해 낮은 것은 KTX 역사 및 역세권 결정 이후 지난해 한 차례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시측은 밝혔다.
김영선 시 세정과장은 "표준지 공시지가 상향을 요구하는 지주들의 의견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으며, 아쉽지만 어느정도는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남면 용전리 박세웅(50) 이장은 "공시지가 상향 조정은 이뤄졌지만 아직도 시세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주민회의를 거쳐 이의 신청을 비롯 보상대책위 구성, 전국 10개 혁신도시 조성지역의 지주들과 연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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