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웨어도 아울렛에서~"…40~70% 싸게 판매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지난 2003년부터 1조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황금시장이 되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에 비해 2배 이상 신장된 것. 골프가 조금씩 대중화하는 추세인데다 중·장년층이 캐주얼 웨어로 골프웨어를 선호하기 때문.

국내에 선보이는 골프웨어 브랜드는 대략 70가지. 2000년에 비해 브랜드 숫자만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통상 골프웨어 시장은 외국 유명 브랜드의 상표권을 사 온 라이센스 브랜드와 직수입 브랜드, 국내산 내셔널 브랜드로 나뉜다.

덩치가 큰 라이센스 브랜드가 현재 골프웨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잭니클라우스, 닥스골프, 울시, 아놀드파마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 모두 연간 7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초대형 브랜드들. 내셔널 군에는 슈페리어와 이동수 골프 등이 주도권을 쥐고 있고, 직수입 브랜드로는 블랙앤화이트, 먼싱웨어가 고가 정책을 펴면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수입이건 국내 브랜드이건 골프웨어는 비싼 가격 탓에 소비자들에겐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울렛에서는 평균 40~70% 가량 할인된 가격에 이들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모다아울렛의 경우 내셔널 군에서 선두를 지키는 슈페리어, 이동수골프가 입점해 있고, 라이센스로는 아놀드파마, 울시 등이 있다. 이밖에 직수입 브랜드 중 최고 매출을 자랑하는 먼싱웨어, 블랙앤화이트가 자리잡고 있다. 40~50% 세일 폭으로 판매되며, 티셔츠의 경우 평균 3만 원대부터 시작된다. 이들 골프웨어의 성수기 매출액은 점포별로 월 평균 1억 원에 이른다.

유통단지내 올브랜 아울렛은 고가 브랜드인 먼싱웨어, 블랙앤화이트, 임페리얼, 김영주골프와 함께 중저가 브랜드인 그린조이, 메트로시티골프, 팜스프링 등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고가 브랜드는 이월상품을 최고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특히 먼싱웨어와 블랙앤화이트의 경우 올브랜이 직사입으로 운영, 유통마진을 최소화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올브랜 박근영 차장은 "오픈 이후 5개월간 고객 요구를 분석한 결과 골프 브랜드를 새롭게 단장하기로 했다"며 "상설 브랜드 확충을 위해 슈페리어, 핑, 링스 등과 협의 중이며 고객 편의를 위해 골프용품점, 시타실 등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구의료원 옆 퀸스로드에는 애쉬워스와 링스가 입점해 있다. 애쉬워스의 경우 LG패션의 대표적인 골프 브랜드로 퀸스로드내에서 가장 큰 매장 규모를 자랑한다. 30, 40대를 타깃으로 연중 40~60% 할인 판매하며, 50만 원 구매시 1만 원 상품권 증정 및 볼마크·골프공 등 푸짐한 사은품도 증정한다. 연중 50~70% 세일하는 링스는 연중 2차례 90% 초특가 행사도 펼친다.

김수용기자

사진 : 골프가 점차 대중화하면서 아울렛 매장에서 저렴하게 골프웨어를 구입하는 알뜰족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올브랜 골프웨어 매장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