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철도노조 영주본부장 등 11명에 체포영장

영주경찰서는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1일 김규용(48) 전국 철도노조 영주지방본부장에 대해 업무방해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청도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과 각 지역 본부장 등 노조 지도부 11명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검거반을 편성했다.

경찰은 또 영주시 가흥동 국민체육센터, 서울 이문동 차량기지와 대전 정비창기지, 부산 동아대 등 철도노조원이 집결해 있는 전국 5개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조만간 압수수색을 벌인다는 방침이어서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경찰 관계자는 "파업 돌입과 동시에 전화 등으로 출석요구를 했지만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신청했다"며 "불법파업인 만큼 체포영장이 발부된 서울과 각 지방의 핵심지도부를 조속히 검거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시영 경북경찰청장은 2일 오전 헬기로 파업 현장 등을 둘러본 뒤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택순 경찰청장도 전날 오후 4시30분 철도노조원이 집결해 있는 서울 이문동 차량기지를 방문해 상황을 보고받고 이곳에 배치된 경찰관을 격려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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