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매치기 오인 길가던 사람 때려

'소매치기다'란 고함소리를 듣고 엉뚱한 사람에게 주먹을 휘두른 명문대생이 처벌을 받게 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4일 버스 기사를 소매치기로 오인해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명문대생 김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0시5분께 관악구 신림9동 길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버스 기사 유모(33)씨를 소매치기로 잘못 알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택시기사와 취객과의 싸움을 말리던 유씨를 향해 취객이 '소매치기다'라고 소리치자 유씨를 소매치기로 착각,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영웅이 될 뻔한 용감한 학생이지만 정상 참작은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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