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5일 이해찬(李海瓚) 총리가 '3.1절골프 파문'에 대해 사과하고 사실상 사의표명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이 총리의 사의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거듭밝혔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이 총리가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 "국민의 감정이 악화돼사태를 더 악화시키기 전에 그만두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고, 본인으로서도 정치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사의를 받아들여 이총리를 사퇴시켜야 한다"면서 "열린우리당이 현재 과반수가 안된다는 것을 노 대통령은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해 노 대통령이 이 총리의 사의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 총리의 3.1절 골프로 부산지역의 여론이 매우 악화돼 있었다"면서 "이 총리가 골프를 치는 그 시점에 인근 동래지역에서는 3.1만세 운동 재현행사가 열리고 있었는데 총리라면 적어도 신사참배 문제로 한일관계가 매끄럽지 못한 상황을 감안, 신사가 있었던 (서울) 남산을 한번 방문하는 역사의식은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총리와 골프를 같이 친 사람들이 우리를 또 한번 분노하게한다"면서 "확인결과 라운딩 멤버중 한명의 부인은 살인교사 혐의로 현재 무기징역을 받고 교도소에서 복역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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