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구장에서 두번 당하지는 않는다.'
대구 오리온스가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1주일만에 대구체육관에서 다시 만난 전주 KCC를 89대73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26일 연장 접전 끝에 89대93으로 고배를 마셨던 오리온스는 이날 패배를 설욕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24승22패를 기록한 오리온스는 이날 5연승 행진을 마감한 KCC와 함께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오리온스는 8일 서울 삼성을 대구체육관으로 불러들여 6라운드 2번째 경기를 갖는다. 오리온스는 2승3패로 삼성에 열세를 보이고 있다.
휴식이 보약이었을까. 아이라 클라크와 김병철 등 주전들의 체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던 오리온스가 1주일간 꿀맛같은 휴식을 한 후 재개된 6라운드 첫 경기에서 힘찬 출발을 보였다.
오리온스는 전반을 37대33, 3쿼터까지 57대54로 앞서는 등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으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KCC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4쿼터 중반 이후. 오리온스는 클라크(20점-9리바운드)와 리 벤슨(37점-16리바운드)의 슛이 터지면서 서서히 리드를 잡았고 71대68에서 김승현(13점-9어시스트-6스틸-4리바운드)의 3점포와 레이업 슛이 작렬하면서 76대68, 8점차로 간격을 벌렸다. 이어 KCC 민렌드(27점)에게 자유투 1개를 내준 오리온스는 벤슨과 클라크의 연속 골로 80대69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막판 KCC는 파울 작전으로 맞섰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오리온스의 벤슨과 클라크는 잇따라 화려한 덩크슛을 선보여 대구 농구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배가시켰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사진 :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전주 KCC전에서 전주 조성원(왼쪽)이 오리온스 골밑에서 리 벤슨의 수비를 피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