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왕의 남자' '음란서생' 주말 흥행 쌍끌이

사극 영화 열풍이 거세다. '왕의 남자'는 5일 한국 영화 흥행사를 새로이 바꿔 썼고, '음란서생'은 한석규의 부활을 확실히 알리며 주말 관객 1위를 고수했다.

'왕의 남자'는 4~5일 서울 4만7천명, 전국 15만7천23명을 추가해 총 1천180만1천60명을 동원했다. 5일 오후 5시를 기해 '태극기 휘날리며'를 제치고 한국 영화 흥행 1위로 올라섰다. 아직까지 219개 스크린을 유지하고 있어 1천200만 관객에 성큼 다가섰다.

더욱이 지난 주말 흥행 1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인지 전주보다 전국에서 5만명 가량이 더 몰려들어 기세가 꺾이지 않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석규 주연의 '음란서생'은 '18세 이상 관람가'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12만3천명, 전국에서 35만5천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지난달 23일 개봉 후 전국 누계 180만8천명을 기록했다. 스크린 수는 가장 많은 전국 430개.

신이·최성국 주연의 '구세주'는 말 그대로 밑바닥을 훑는 듯 3위를 고수하고 있다. 서울 3만6천786명, 전국 16만2천780명이 추가돼 전국 누계 154만3천354명이 관람했다.

6일 열린 제78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각색상, 작곡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한 '브로크백 마운틴'은 주말 이틀 동안 서울에서 불과 24개 스크린에서 막을 올려 3만3천명이 관람,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전국 누계 관객은 13만2천명.

1일 개봉한 '웨딩 크래셔'는 첫 주말 서울 2만8천68명, 전국 8만1천67명이 들어 전국 151개 스크린에서 관객 누계 15만8천61명을 기록했다.

'언더월드2' 역시 서울 29개 스크린에서 2만536명이 관람해 지금까지 전국에서 36만3천164명이 들었다.

'꼭지점 댄스'로 더 유명해진 김수로의 단독 주연작 '흡혈형사 나도열'은 서울 1만1천636명이 추가돼 개봉 후 전국 누계 178만4천646명을 기록했다. 스크린은 서울 35개 포함 185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나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단 한 개의 트로피도 안겨주지 못한 '뮌헨'은 주말 서울 7천500명, 전국 1만1천500명이 추가돼 전국 누계 관객 수는 80만명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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