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평영의 '간판' 정슬기(서울체고)가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슬기는 6일 싱가포르 체육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제7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9초70을 기록해 중국의 뤄난(2분26초44), 왕췬(2분28초92)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뤄난과 왕췬 두 중국 선수의 틈에 끼어 4레인에서 경기를 펼친 정슬기는 역영 끝에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단축하며 메달을 따는 기쁨을 맛봤다.
정슬기의 기록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구효진이 세운 한국기록(2분28초21)에 1.5초 차로 근접한 것이다.
특히 2005 마카오 동아시아게임 2관왕에 빛나는 13세 '천재소녀' 왕췬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의미가 더 컸다.
여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한 박나리(서울체고)도 2분02초86으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깨뜨리며 동메달을 땄고, 정애현(남춘천여중)은 여자 자유형 1,500m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심기혁(경기고)-정용(신성고)-박범호(온양고)-임남균(인하대)이 차례로 나선 남자 계영 800m에서는 은메달을 기대했지만 중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첫날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땄던 한국은 이날 동메달만 4개를 추가해 중국과 싱가포르, 홍콩에 이어 종합 4위로 처졌다.
한편 중국은 이날 걸린 7개의 금메달 가운데 6개를 싹쓸이하는 저력을 보여주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주최국 싱가포르는 여자 접영 50m에서 금,은메달을 휩쓰는 등 이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 홈관중을 열광시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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