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한 중국과 러시아 및 동구권 국가, 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로 한 우리나라의 수출이 급격히 증가, 전체 수출의 3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로 높아졌다.
특히 이들 체제전환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한 무역흑자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흑자의 1.5배 수준에 달한다.
7일 한국은행이 작성한 '체제전환국 교역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체제전환국에 대한 수출은 93년 91억6천만 달러에서 2004년 657억1천만 달러로 7.2배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3배 증가한 것과 비교해보면 체제전환국 시장의 중요성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총 수출에서 체제전환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93년 11.1%에서 2004년 25.9%로 높아진데 이어 지난해 1~11월에는 28.8%까지로 올라갔다.
체제전환국에서의 수입은 2004년 374억6천만 달러로 93년보다 6.4배 확대, 같은기간 우리나라의 총수입 증가(2.7배)를 크게 상회했다.
총수입 비중도 93년 7.0%에서 2004년 16.7%, 2005년 1~11월에는 17.9%로 높아졌다.
체제전환국과의 무역수지는 93년 33억2천만 달러였으나 2004년에는 282억4천만 달러로 증가, 당시 우리나라 전체 무역흑자액(293억8천만 달러)과 맞먹는 수준으로 커졌다.
특히 작년 1~11월중 체제전환국에서 벌어들인 무역흑자는 320억6천만 달러로 전체 무역흑자액 219억8천만 달러를 능가하면서 약 1.5배에 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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