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구·경북지역이 새로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무엇보다 다행입니다."
7일 제4대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 대표이사 소장으로 취임한 김준한(53) 전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동번영 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이 똘똘 뭉쳐 나가야 한다"면서 "올해 초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대구경북 경제통합은 시급히 추진되어야 할 과제인데, 갑작스레 대구경북경제통합연구단장을 그만두게 되어서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1년반 전 30여 년이 넘는 객지생활에서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우리 대구경북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요인 등으로 인해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다는 느낌이 들어 안타까웠습니다."
김 소장은 특히 대구와 관련 "대구의 도시환경이 얼마나 우수한지 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식기반경제시대에는 살기좋은 도시환경 그 자체가 뛰어난 경쟁력인 만큼 우리 지역의 장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가 교육·의료·법률·유통·기업지원 서비스 등 대도시에 걸맞는 충주관리기능을 발전시키면서 경북의 산업생산 기능 및 문화·관광자원 등과 효과적으로 연계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경제권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또 "포스코의 본사가 포항에 있고 포항제철소가 대구경북 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회있을 때마다 지역을 방문해 포스코와 대구경북지역의 공동발전 방안을 찾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85년 2월 포항제철 부설 기술연구소 내 경영과학연구실에서 출발한 포스코경영연구소는 1994년 산업과학기술연구원(RIST)에서 독립해 주식회사로 설립됐으며, 포스코의 주력산업인 철강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산업환경의 변화와 이에 따른 중장기 비전제시 및 경영전략을 모색하고 지원하는 것을 주요 기능으로 하고 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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