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12일 오후 3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6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의 개막전을 국내 프로구단으로서는 처음으로 입장권 후불제를 실시한다.
대구FC는 최근 익명의 후원가가 편지와 함께 1천500만 원의 기부금을 구단으로 보내 홈 경기시 이벤트에 써달라고 기탁해옴에 따라 후원가의 뜻을 살려 개막전에 한해 후불제를 하기로 했다. 익명의 후원가는 '언론 매체에 기부 사실을 알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으나 구단은 후원의 의미를 살리고 시민 구단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후불제 행사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대구 개막전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경기를 관람한 후 별도로 마련된 후불함에 임의로 입장료를 넣으면 된다. 연간입장권을 구입한 경우에는 후불함에 연간입장권을 넣으면 되며 은행계좌로도 입금이 가능하다.
이대섭 대구FC 단장은 "구단으로 보내온 시민 후원가의 사연과 기부금은 대구FC 발전을 위한 '씨돈'이며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라며 "언론매체에 공개를 원하지 않았지만 그의 뜻을 살려 희망의 씨앗이 되자는 의미와 투명하게 사용하겠다는 뜻에서 후불제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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