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동차값 590만원까지 깎아줍니다"

자동차업체들이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사활을 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차값을 최대 590만 원까지 파격적으로 할인해 판매하는가 하면 무상 수리기간을 대폭 늘리고 각종 선물을 제공하는 업체도 있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GM대우는 대형세단 스테이츠맨을 정상할부로 살 때 차값을 200만 원 할인해주고 작년 8월 31일 이전에 들여온 차는 추가로 300만 원을 깎아준다. 여기에 기존 GM대우차 보유고객이 구매하면 추가 40만 원 할인에 기업은행 오토세이브카드로 50만 원 선할인까지 받으면 총 할인액은 590만 원에 이른다. GM대우는 또 토스카에 대해 구입 뒤 한달 이내 또는 1천500㎞ 주행 전이면 이유를 묻지 않고 차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새차로 교환해주거나 환불해주는 '토스카 프라미스 프로그램'을 이달 말까지 1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까지 일부 차종에 대해서만 주던 할인혜택을 전 차종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로체도 신차효과가 사라짐에 따라 20만 원,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던 스포티지도 10만 원을 각각 할인해준다. 기아차는 지난 2월 한달간 실시하려했던 무상보증수리기간 연장을 6월까지 계속하기로 했다. 트럭과 버스를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6월까지 차를 구입하면 엔진과 파워트레인 계통의 수리 기간을 기존 3년/6만㎞에서 5년/10만㎞로 연장해준다. 기아차는 오피러스를 구입하는 의사와 쏘렌토를 사는 교직원에게 각각 20만 원씩의 추가 할인혜택을 준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신형 싼타페에 대해 처음으로 2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쏘나타와 그랜저 등 일부 인기차종을 제외하고 10만~50만 원을 할인해준다.

르노삼성차는 새학기를 맞아 교사나 교직원이 SM3를 구입하면 20만 원을 깎아준다.

쌍용차는 정상할부를 받는 고객의 구입차종에 따라 뉴렉스턴 156만 원 상당의 EBD ABS와 동반석 에어백, 카이런 및 액티언 46만~50만 원 상당의 커튼에어백 등을 선물로 준다.

렉서스 대구전시장은 3월에 LS430 구입고객에게 제주도 1박2일 4인 골프여행권을 선물하고, ES330 구입고객에게는 무이자 할부판매 혜택을 준다.

또 재규어·랜드로버 대구전시장은 차량가격의 5%인 등록세를 깎아주고, 랜드로버 재구매 고객에게 2년/4만㎞ 동안 유류비를 제공한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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