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7일 '앞산 생태계 훼손이 위험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본지 6일자 1·4·5면)에 따라 올해 안에 앞산에 대한 전면적인 생태계 조사를 벌이는 등 보호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권대용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이날 "올해 중 예산 2억 원 정도를 확보해 전문기관에 앞산 전체의 생태 용역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라면서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앞산 보호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가 1965년 앞산을 자연공원으로 지정한 이후 전체 생태조사를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시는 조만간 등산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통제 및 입산금지구역을 여러 곳 지정, 등산객의 무분별한 출입을 막을 계획이다.
또 시는 올해 중 △등산로(안지랑골, 매자골, 용두골) 정비 3천만 원 △수목식재 2천만 원 △안내도 개체공사 1천500만 원 등의 예산을 확보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탐사팀=박병선기자 lala@msnet.co.kr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사진: 앞산 주 등산로의 상당부분이 콘크리트로 포장돼 앞산이 신음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시는 토사유출 등의 이유로 없애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덕아파트에서 항공무선표지소까지 콘크리트로 포장된 등산로. 정우용기자 v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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