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엘바라데이 "이란 핵협상 곧 타결될 것"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6일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날 IAEA 정기 이사회 개막에 앞서 이란 핵문제 대한 보고에서 다음 주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접촉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하고 이란에 대해 소규모의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타협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주 이란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논의됐으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하고 "이란이 산업적 규모의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이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규정한 IAEA 추가의정서를 이행하고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이를 비준하는 방안에도 합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원심분리기 관련 연구 및 개발 문제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이란 제재조치로 이어질 수 있는 IAEA 이사회를 앞두고 지난 주 유럽연합(EU) 및 러시아는 이란과 막바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EU는 이란에 대해 전면적인 핵 활동 중단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란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지난 주 이란은 러시아와 핵협상에서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아직 이견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4일 열린 IAEA 특별이사회는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란 핵문제는 IAEA의 차원을 넘어 제재 권한이 있는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되게 됐다.

앞서 러시아 및 중국을 포함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은 IAEA의 최종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안보리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 방안은 논의하지 않기로 합의함에 따라 외교적 해결 가능성은 남겨 둔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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