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복귀한 신정환 놓고 네티즌 논란 가열

작년 말 불법 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후 4개월 만에 복귀한 신정환을 놓고 네티즌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진원지는 KBS 2TV 오락 프로그램 '상상플러스' 홈페이지. 신정환이 7일 이 프로그램에 첫 출연한 후 게시판은 네티즌들의 설전으로 메워지고 있다. 방송 후 올라온 4천여 건의 글 상당수가 신정환의 복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복귀가 이르다"며 신정환과 KBS를 맹비난했다. 박민 씨는 "과연 무엇이 반성인가. 신정환보다 방송국에 실망했다. 공영방송이라는 말은 앞으로 쓰지 마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준석 씨는 "기존 MC였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사람을 재기용한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며 "신씨의 비중이 크다면 몰라도 무리를 해가면서까지 다시 나오게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면 신정환이 그동안 충분히 반성을 했으니 이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건희 씨는 "많은 반성을 했고 방송에 복귀를 한 만큼 우리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고, 최명순 씨는 "사람이 한 번의 실수는 할 수 있다"며 "반성하고 노력하는 신정환 씨를 보면서 위로하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다"고 따뜻한 환영의 모습을 비쳤다.

신정환은 이날 방송 시작 부분에서 "물의를 빚어서 죄송하다"며 시청자에게 공식사과했으며 "내 방에 들어왔다가 나가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죄스런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필두로 KBS 2TV '해피선데이-여걸식스'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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