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U-美, 수단에 UN평화유지군 수용 압박 강화

유럽연합(EU)과 미국, 그리고 아프리카연맹(AU)은 8일 수단 정부에 분쟁지역 다르푸르에서 AU 평화유지군을 대체할 유엔평화유지군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는 이날 브뤼셀에서 미국과 AU 관리들과 수단내전 종식을 위한 국제회의를 가진 후 브리핑에서 "우리는 다르푸르를 현재와 같은상태로 놔둘 수 없다"며 유엔 평화유지군 수용을 촉구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봄 21년 간 내전을 벌여온 정부군과 남부 반군 사이의 휴전협정 이행을 감시하기 위한 1만700명 규모 평화유지군의 수단 파견을 승인했으나 정작 수단 정부는 AU 소속이 아닌 비 아프리카 병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버티고 있다.

로버트 졸릭 미 국무부 부장관은 "EU와 AU, 그리고 미국이 다르푸르 평화를 위해 협력해야 하며,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서 "수단정부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AU는 오는 10일 회의를 열고 평화유지군 임무를 유엔에 넘기는 방안을 논의할예정이다.

18만명의 사망자를 낸 수단 서부 분쟁지역 다르푸르엔 AU 소속 평화유지군 7천명이 배치돼 있으나 이달말 임무 기한이 만료되는데다 재정 역시 바닥이 난 상태다.

한편,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는 수천명이 유엔의 다프루르 평화유지군 이양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8일 BBC 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정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를 포함한 수천명이하르툼에서 다르푸르 지역 아프리카연합(AU) 평화유지군을 유엔이 인계받는 것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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