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는 이렇게 타는 겁니다."
'부르릉 부릉'굉음과 함께 도로 위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신호위반은 물론 중앙선을 가로지르거나 갑자기 끼어드는 난폭운전에 아찔했던 경험을 가진 운전자들이 적지 않다. 과연 오토바이는'도로 위를 달리는 시한폭탄'일까.
'오토바이는 안전한 것'임을 보여 주기 위해 마니아들이 뭉쳤다. 전국의 1천cc급 이상 대형 모터바이크 동호회 회원들이 오는 12일 오전 11시 대구월드컵경기장으로 집결한다. 이들은 이날'이륜차 준법운행 강조 및 고속도로 통행제한 위헌 촉구 결의 캠페인'을 갖고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달서구 모다 아울렛까지 150대가 넘는 모터바이크를 동원, 줄지어 달릴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부산에서 시작, 대구와 광주를 거쳐 서울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릴레이.
이번 대회를 주최한'바이크 오너스 클럽'장태성(42) 대구지회장은 "안전장구를 제대로 착용하고 준법 운행을 한다면 자동차보다 오토바이가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법 운행하는 일부 배달·택배 오토바이, 10대 폭주족으로 인해 '사고뭉치라는 누명'을 쓴 오토바이를 새롭게 각인시키고 싶다"고 대회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장 지회장은 모터사이클의 교통사고율이 자동차의 4분의 1에 불과한 데다 안전모자(헬멧), 장갑, 부츠, 재킷, 척추보호대 등 안전장구도 많다며 오토바이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모터 바이크 동호회원들은 모터바이크도 자동차와 다름없는 교통수단이라고 주장한다.
"배기량 125cc 이상의 모터사이클은 도로교통법과 자동차관리법상 엄연히 '자동차'로 분류돼 있습니다. 그러니 취득세와 등록세, 자동차세를 내죠. 그런데 자동차 전용도로를 통행할 수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회원들은 전국 유일의 모터사이클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대구에서 '안전 캠페인'을 개최, 대구를 오토바이 안전교통문화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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