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중 소비자기대지수가 6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 소비심리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 연령층에서 기준치(100)를 상회하고 있으며 20대와 30대의 경우 각각 3년5개월,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9일 소비자기대지수가 103.8로 전달(104.5)에 비해 0.7%포인트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기대지수란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향후 경기가 지금보다 나을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그렇지 않은 소비자들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항목별로 보면 경기지수가 103.7로 전달의 103.8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생활형편지수는 101.7→101.2로 7개월만에, 소지비출지수는 108.1→106.4로 4개월만에 각각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득계층별로는 월소득 400만 원 이상이 111.6→111.3, 300만 원대는 107.9→106.3, 200만 원대는 105.8→105.2로, 100만 원대는 100.3→100.1, 100만 원 미만은 97.0→96.5로 떨어지는 등 전 소득계층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110.4→111.1)와 30대(107.1→107.8)가 전월보다 상승했지만 40대 이상은 모두 하락했다. 하지만 전 연령계층에서 기준치를 상회해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89.0으로 전달(88.4)보다 상승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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