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한나라당 후보 공천에서 여성들이 상당수 공천을 받을 전망이다.
8일 열린 한나라당 경북도당 제3차 공천심사회의에서 3명의 여성 공천심사위원들은 지방선거 여성 공천신청자에 대한 배려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공천심사위원들은 여성 공천신청자들에 대해선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의한 뒤 이들을 별도로 모아 특별 심사를 벌여 공천자를 확정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인기 공천심사위원장은 "별 다른 결격사유가 없는 한 여성 공천신청자 중 상당수를 공천자로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의 경우 광역의원 6명, 기초의원 11명 등 총 17명이 당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공천을 받을 경우 지난 1대 이후 지방선거 사상 가장 많은 지역구 의원을 배출할 전망이다.
비례대표 역시 한나라당은 여성을 1, 3, 5, 7번에 배치해 기초의회 23명, 광역의원 최대 3명을 포함하면 30명 안팎의 여성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구의 경우 여성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기초단체장 한 지역은 여성을 공천한다는 방침을 일찌감치 정했다.
기초단체장은 중구청장에 감화자 대구시의원, 윤순영 분도문화예술기획대표가, 남구청장에 정영애 대구시의원, 수성구청장에 이현희 대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각각 신청했다.
광역의원은 총 9명이 7개 지역에 신청을 했고, 기초의원의 경우 20명이 18곳에 공천을 신청했다.
안택수 대구시당 공천심사위원장은 "30% 공천이라는 중앙당 권고사항을 채우기가 쉽지 않다. 여성들이 쉬운 비례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지역구 공천신청자까지 포함해도 중앙당 권고사항에는 턱없이 모자란다"며 "하지만 중앙당 방침을 적극 수용하는 차원에서 광역 및 기초의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가능한 한 많은 여성을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이창환기자 IC156@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