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쉿! 아울렛 가격의 비밀"…할인율, 브랜드에서 결정

'아울렛에는 어떤 제품들이 판매되고, 어떻게 가격이 결정될까?'

아울렛의 주력은 톱 브랜드의 이월상품이다. 이월상품은 전년 또는 지난 시즌에 백화점, 대리점 등 정상가 매장에서 판매되고 남은 재고상품을 뜻한다. 가격은 일반적으로 정상가 대비 40~50% 정도로 책정된다. 하지만 할인율은 아울렛에서 정하는 게 아니라 각 브랜드 본사에서 일괄 책정해 입고한다. 똑같은 아울렛이라도 브랜드마다 세일 폭이 다른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모다아울렛의 경우 이월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물량의 90%에 이른다. 대부분 1년차(3~12개월) 이월상품으로 정상가 대비 약 40~50% 할인 판매된다. 드물지만 전체 물량의 5% 정도는 2, 3년차 제품들이다. 대개 '파격 특가전'이란 이름으로 판매되는데 정상가 대비 80~90%까지 할인된다. 역시 전체의 5% 가량은 신상품이 차지한다. 정상 매장에서 판매가 부진하거나 과잉생산된 제품을 미리 소진하기 위해 아울렛으로 넘어온다. 할인폭은 30~50% 가량.

모다아울렛 최진원 과장은 "같은 이월상품이라도 계절이 바뀌는 시점, 즉 시즌 막바지에는 상설 할인가에 추가로 10~40% 더 할인된다"며 "2년차 상품이 되면 가격이 대폭 떨어지기 때문에 물량 소진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