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부인(自由夫人)'. 소설가 정비석이 1954년 1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신문에 215회에 걸쳐 연재하고 연재종료 직후 단행본으로 간행된 소설이다.
'자유부인'은 연재된 지 두 달 남짓 지난 1954년 3월 11일부터 매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당시 서울대 법대 황산덕 교수가 "대학교수를 양공주에 굴복시키고 대학교수 부인을 학생의 희생물로 삼으려는 '스탈린의 흉내'를 내는 작가의 고집이다. 중공군 50만 명에 해당하는 조국의 적"이라는 내용의 글을 모 일간지에 게재했기 때문이다.
소설은 대학 국문학 교수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6·25전쟁 직후의 퇴폐풍조와 전쟁 미망인의 직업전선 진출 등 당시의 절실한 사회 단면을 파헤쳤다. 그러나 주인공들의 비도덕적인 애정행각을 두고 성윤리에 대한 논란도 벌어졌다.
이를 더욱 확대시킨 것은 한형모가 각색해 1955년 개봉한 영화 '자유부인'이다. 영화는 대학교수 부인의 춤바람과 제자인 여대생과 사랑을 나누는 교수, 두 사람의 화합을 그려 사회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당대의 사회현실을 반영한다는 문학이라지만 그것이 '예술이냐 외설이냐' 시비는 오늘날도 계속되고 있다. ▲1917년 영국군, 1차 대전 당시 바그다드 점령 ▲2004년 서해상공서 공군 F-5E '제공호' 전투기 2대 충돌 추락.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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